작품 컬렉션

작품정보

나는 반복 행위로 얻어지는 심리적인 치유와 무아지경에 이르는 예술행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의 작품은 머리가 둥글고 가느다란 시침핀으로 형상을 만들며,
이러한 작품 제작 과정들은 시침핀을 꼽은 반복행위가 나의 내면을 치유한다.
작품 제작 과정의 반복적인 예술행위를 통해서 겪게 되는 심리적인 치유와 마음의 안정감을 찾았고,
그 행위를 반복하면서 예술가로써의 의식을 직접적으로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작품이 완성 되었을 때에 오는 희열감과 성취감은 억압되어 있던 자아를 표출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의 주재료인 시침핀은 상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이 모여서 어떠한 이미지가 완성되었을 때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상처들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무뎌지고 성숙 되어가는 과정처럼
나 스스로의 내적인 성숙과 염원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내가 만드는 이미지들은 나 또는 우리가 가지고 싶은, 이루고 싶은 이상에 대한 것들이며,
내 작품을 보는 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작가설명

1988년생

2018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대학원 석사 졸업
2012 남서울대학교 유리세라믹디자인학과 졸업

개인
2021 SCHENGEN GALLERY 신진/청년 작가 공모 개인전 ‘독백’ - 솅겐갤러리
2021 ‘인영갤러리 2021 전시지원 프로젝트 4’ 지용 개인전 PINTOPIA 핀으로 염원하는 세상3 - 인영갤러리
2019 지용 초대전 PINTOPIA 핀으로 염원하는 세상 – 갤러리 아트리에
2019 지용 개인초대전 ‘PINTOPIA’ - 갤러리 마롱 외 8회

아트페어
2021 URNAB BREAK 2021 Coex Hall B /Booth No.G23,24 - 미라클 갤러리
2021 화랑미술제 Coex F3 Hall C / Booth No.G093 - 갤러리 일호
2020 제5회 조형아트서울 PLAS2020 – Coex Hall B1,2 / Booth No.G84 외 15회

단체
2021 제3회 아트락페스티벌 - 에코락갤러리
2021 조화수열 청년작가 10인전 - 나우리아트갤러리
2021 꿈 관계읽기 - ART SPACE IN 갤러리
2021 양종용, 지용 초대 2인전 - 미라클갤러리
2021 제1회 아트고양 거주작가 초대전 x 에코락갤러리 - 에코락갤러리
2021 [접점 / le point de tangente] 안수민, 운우, 이지수, 지용 - schengen gallery
2021 제13회 Good Morning 새 아침展 - 인사동 마루 외 83회

작품소개

<내면더미>
우리나라 말에 더미는 많이 쌓여있는 형태를 말하지만 영어로 dummy는 인형을 나타내며 이중적인 의미로 내면이 쌓여있는 인형을 의미한다.
이 유리인형은 나 자신이며,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에 생기는 오해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형의 배 부분에 꽂혀있는 무채색 굴곡형태의 핀들과 인형의 우스꽝스러운 몸짓은 타인들의 오해와 선입견으로 만들어진 나의 겉모습이며, 반투명한 몸체와 달리 투명한 눈과 인형의 뒷부분을 통해서 내부에 그려진 컬러 이미지들은 곧 내면의 세계이다. 그리고 눈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분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커뮤니케이션 중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제외 시켰다.
이는 겉모습만을 보고 나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나의 진정한 내면을 보여주고, 그롤 통해서 판단 받고 싶은 작가의 바램이 담겨져 있다.

<Make people>
나는 인간은 타인과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겉모습이나 어떠한 행동, Gesture, 말투 하나에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해서 그 생각들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들은 조금씩 변화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타인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이나 관점은 변하기 어렵다. 이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내면과 외면에 대한 서로의 굳혀진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는 점점 커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갈등들과 서로에게 많은 상처들을 만들어 내며, 외면과 내면 안에 고스란히 남게 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내가 쓰는 시침핀은 상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핀은 꽂히고 박히는 재료적인 특성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 핀을 다시 빼내었을 때의 남는 흔적들이 타인으로부터 받는 상처와 그것들을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특성들과 비슷함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에 의미부여 할 수 있었다.

나의 작업은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수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통해서 나의 손가락엔 굳은살이 생성되고 다시 까지기가 반복되며, 관절 마디마디엔 통증이 생기는 과정과 수많은 핀들이 모여, 결과물이 완성되었을 때의 나 스스로가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감을 느끼는 과정들이 인간의 내적인 치유와 그 성숙함이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은 그러한 내면들을 스스로가 치유하려 하고, 변화하며, 그 과정 안에서의 내적인 성숙과 어른이 되어감으로써의 경험들이 그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Make people 시리즈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표현하는데, 이는 관람자와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소통하는 방법의 하나이며, 이 차용된 이미지의 힘은 내가 직접 얘기할 때나 나에 대한 이미지를 사용할 때보다 더 객관적이고 강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내가 사용하는 대중적 이미지의 차용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이미지나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이미 익히 알려진 완성품이나 상징적 의미를 나의 창작물에 의도적으로 통합하는 의미를 가진다.

<홈토피아 ,Homeutopia>
공간적인 집과 가정의 뜻을 가지고 있는 Home과 현실적으로는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 또는 이상향을 가리키는 말인 Utopia가 합쳐진 Homtopia는 지금 시대의 가질 수 없는 우리들의 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 시대에 비싼 집값과 대출 이자로 인해 House poor들은 점점 늘어나고, 아이 낳기를 거부하거나, 또는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묵인하고, 지나갈 수 있었던 가정불화 또는 다양한 사회적인 문제들은 지금의 불안정한 우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로인한 공간적인 집과 정서적 집과 가족에 대한 우리들의 갈증은 점점 커지고, 행복한 집에 대한 간절한 바람들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들은 꿈꾼다. 행복한 집에서 내 가족들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를,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핀 하나하나를 꽂으면서 기도하고 바라며, 간절히 염원한다. 우리들의 홈토피아가 완성되기를

<HOPE> : 모든 것을 위하여
만다라를 모티브로 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길을 추구하고, 치유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서 내가 핀을 하나하나 꼽으며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내면을 치유하는 나의 작업 행위와 유사함을 느꼈으며, 그 의미를 담아 만다라의 형태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작품이다.

<I Want> 시리즈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내가 바라던 것에 대한 간절함을 그 이미지에 반영하였다. 나의 작품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과 자연스럽게 현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차용하였기 때문에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지만 그 정도는 깊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의 작품에서는 더 다양하고 폭 넓은 소통을 위한 추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형태적 의미보단 수많은 핀을 꽂는 반복행위로 얻어지는 나 스스로의 내적인 치유와 염원의 메시지를 담는 그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게 되었다.
이전의 작품에서는 ‘나의 주변사람들이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해질 것이다’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모두의 안녕을 바랬지만, 나의 많은 것들이 바뀌어가는 현 시점에서 나 스스로가 기본적인 최소의 행복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생각은 의미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I Want‘ 시리즈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꾸준한 질문과 그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나는 평생을 작가로써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것들을 하나씩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 안에서 나는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란다. 핀을 하나하나 꽂아가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의 모든 바램들이 이뤄지기를 염원한다.
나는 내 작품에 대한 정의와 그 의도를 강요하고 싶지 않다. 다만 쉼이 필요한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내 작품을 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겠다. 그 자유로움 속에서 그들이 느낀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열린 정의 안에서 작가와 관람객 모두가 작품에 대한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여유(We still have time) 시리즈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과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서 스스로를 채찍질을 하며, 쉴 새 없이 살아가고 있다. 항상 바쁘고,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정작 쉬는 날에도 우리들은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개개인마다 느끼는 불안감의 요소는 다르지만, 내가 느끼는 불안감의 요소들은 지금보다 더 좋은 작가로써 빨리 성장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갖춰야 하는 경제력과 안정감이다.
이전 'I Want'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나 스스로와 많은 자기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그것들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고, 그로 인한 마음이 조급해진 것 같다. 나는 사회적으로 30대면서 신진 작가로써 이전보다 더 발전 된 작업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들을 위해 누구보다 더욱 노력해야 함을 알고 있고, 그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스스로가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마음만 앞선다면 그 일을 그르칠 수 있기에, 나를 포함한 모두가 좀 더 멀리보고,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는 그 때가 올 때까지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 시리즈는 내가 어릴 적 목욕탕 안이나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얼굴이 하늘을 보는 방향으로 눈을 감고, 물 위에서 가만히 떠 있는 행위를 유난히 좋아했었는데, 그때 물속에서의 고요함과 따스하고 편안했던 감정들을 담아내고 싶었고, 바다에서 편안하고 여유 있게 헤엄치는 고래들의 모습들과 잔잔한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서핑보드의 이미지들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나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느꼈던 그 감정 안에서 편안함과 쉼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작가의 참고자료

작가의 영상자료

여유(We still have time)-3

지용

pin on mixed media

60X90(30호) | 2021

jiyong-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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